욜라게 일하구 있는데 핸폰이 왔다,,

여보세요,,

네,,공진숙씨 맞슴미까,,?

그런데여,,

여기는 유선방송인데요,, 현재 보시고 있는 채널을 경제형으로 바꾸실 생각이 있나 해서 전화드렸는데요,,

네???(이거,,유선방송이 확실하긴 한건가,,)

고객님이 현재 보시는 채널이 47채널이잖아요,, 거기다 경제형으로 하시면 16채널이 더 추가되거든요,,
경제형으로 하시게 되면 지금 내시는 요금에 프라스 3천원만 더 내시면 되요,,

더 추가는 필요 없구요,, 그냥 보던대로 볼께요,,

보던대로 보시게 되면 기존 채널 47에서 12개이상 채널이 줄게 됨미다,,

(듣자하니 황당,,) 아니 그럼 회사 마음대로 채널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고객한테 전화해서
줄어드니까 경제형으로 바꾸라는 그런 말씀임미까,,?

(웃음,,)아 예,, 그건 회사에서 하는 방침이라 저도 어쩔수가 없어서,,,요,,

듣다보니까 지금 경제형으로 안 보면 채널 줄어들테니 들어야 한다라는 식인 것 처럼 말씀하시네요,,
단지 전화 통보만으로 상품이 이렇게 바뀌었으니까 봐야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하면
사람들이 전화만 받고 바로 바꾸나 보죠,,?
하다못해 사전에 광고지라든가 그런거라도 보내주고서 선택할 권리를 주고나서
전화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그건요,,유선방송 보시다 보면 자막으로 내보내 드리거덩요,,,

(자막,,? 그래 케이블티비보다보면 위아래로 수시루 뭔가 지나가긴 하더라,,
거의 눈여겨 보진 않는데,,,가끔 보면 사원모집이나 일상 생활주의 같은 내용이던데,,)
그럼 일단은 그냥 한 달은 보던데로 보다가 필요하면 나중에 신청할께요,,

헌데 나중에 신청하시면 그땐 설치료 2만(얼마)를 더 내셔야 하는데요,,
이번에 전화로 신청하시면 주말에 바로 설치해 드리구요,,

(이때 순간적으로 충동되는 사람의 심리,,채널은 줄어든다 하고
나중에 신청하면 설치료 더 내야 한다는 충동을 부추기는 부담감,,,)
아 글쎄,,그것도 기한이 있을것 아님미까,, 언제까지 확답을 주면 되죠?

이달말까진데요,,,이달이 말일이 짧아서,,,
그러면 제가 금요일에 한 번 더 전화드려볼테니 그때 말씀해 주시겠어요?

그래요,,나두 상의를 해봐야 하니까,,,

네,,알겠슴미다,,, 찰카닥,,


전화를 끊고 보니 깨네,,,
뭐 이와 유사한 일이 이거 하나일까마는,,
애초에 통화 시작할때 '유선 보면서 광고나간 거 봤느냐'는 한 마디 질문도 없이,,
혹시 '못 봤다'라 하면 이러이러해서 요금제가 바뀌었는데, 그 종류가 이러이러 하다라는,,
하다못해 이젠 구차하기까지한 신용카드 회사 텔레마케터도 최선을 다해
듣기 미안할 정도로 사전 설명을 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지역방송의 독점이라는 것으로 요금제를 이랬다가 저랬다가,,
(다 좋은데,,기존 요금제 채널은 왜 줄여? 그건 그냥 놔 둬야지)
큰 차이나는 액수는 아니지만,,하는 식이 왜 그모양인지,,,